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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구를 지켜라 이거 엄청 재밌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웃긴데 단순한 코믹영화는 아니다. 약간 슬프기도 하고.. 이런걸 블랙 코미디라고 하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것같아서 계속 안보고 미뤄뒀던 영화인데 웃기면서도 짠하고.. 감독도 감독이지만 연기잘하는 배우들 아니었으면 이런작품 나오기 힘들었을듯싶다. 신하균하고 백윤신 진짜 웃기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웃겨. 특히 백윤식땜에 한참 웃었다. 이 아저씨는 이런 역할에 특화된듯.. 무표정하게 사람 웃기는게 짱이다 진짜. 그리고 설정도 참신하다. 지구인이 외계인의 실험작이라는거. 외계인들이 가져온 바이러스때문에 공룡이 다 멸망하고 그것이 안타까워서 외계인하고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개발해서 지구에 퍼트렸는데 그 인간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어서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왔.. 더보기
비스티보이즈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무작정 봤더니 역시나..한국영화에서 술집, 조폭 왜 안나오나 했다 이런기분? 욕 많이 하고 야한장면 많이 나오는거 싫은데..하면서 계속볼까 말까 하게 만든 그런영화. 근데 내 생각은 잘못됐다. 등장인물이 저질이라고 영화마저 저질은 아니다.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저렇게 만들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다. 물론, 호스트바에서 일하는남자가 흔한 소재는 아니다. 영화에서 많이 나온적도 없고. 하지만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여자는 많이 나왔잖아. 조폭영화 단골로. 저쪽 세계의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평점을 보니 이 영화가 실제에 가깝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저 사람들은 저렇게 살고 있구나. 저 사람들은 내일이 없는것같다. 돈을 벌어서 저 생활을 벗어나고자.. 더보기
이터널 선샤인 아픈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한테는 이 영화가 다르게 다가갈까? 평점이 너무 좋아서 꼭 한번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항상 초반에 10분을 못보고 끄곤 했다. 지루하고 케이트 윈슬렛 머리스타일도 맘에 안들고..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 내가 감수성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절절한 사랑을 안해봐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 다음에 다시 보면 다른게 느껴질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냥 그랬다. 권태기 온 커플. 너무 지겹고 사랑도 못느끼게 된 여자가 그것이 슬퍼서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 찾아가 기억을 지우고 그 사실을 알게된 남자도 여자를 잊기위해 그 회사에 가서 기억을 지우게 된다. 하지만 지우려고 할 수록 잊기 싫은 기억,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잊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게 된다. 결국 기억은.. 더보기
하나와 앨리스 일본영화는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이고 그런 매력이 있는것같다. 잔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난 이런분위기 좋아하니까 2시간동안 푹 빠져서 봤지만.. 하나와 앨리스는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단짝 친구다. 어느날 앨리스가 하나에게 괜찮은 남자를 발견했다고 점찍어 뒀다며 보여줬는데 하나는 그 남자 옆에있던 미야모토에게 반하고 만다. 미야모토는 하나와 앨리스가 들어가는 고등학교의 선배라 하나는 몰래 미야모토의 사진도 찍고 미야모토가 가입해 있는 동아리에도 가입해서 접근한다. 그리고 미야모토가 넘어져서 기절한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미야모토가 자기를 좋아했었는데 넘어지는 바람에 기억상실증에 걸려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고 우기고 사귀게 된다. 미야.. 더보기
빌리 엘리어트 내가 진짜 좋아하는 영화이다. 음악, 영상, 스토리 뭐하나 욕할게 없는 정말 좋은 작품. 영국 탄광촌에서 사는 소년의 발레이야기다. 남자는 다 권투를 배우고 여자는 발레를 배우는게 당연하던 산골마을에서 빌리는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된다. 관심을 보이는 빌리에게 발레선생님은 발레를 시켜보고는 재능을 발견하고 가르치게 된다. 권투를 배우는척 하고 발레를 배우다 결국은 아빠한테 들키고 마는데 그만두라는 아빠앞에서 빌리는 자신의 발레실력을 보여주고 아빠는 빌리의 천재성을 발견한다. 여기서부터 아빠의 부성애를 볼수있다. 계속 반대만 하던 아빠가 아들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 전까지 하던 파업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간다. 신념보다 아들이 잘 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빌리를 정식발레학교에 보내기 위.. 더보기
말할수없는 비밀 어제 EBS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 해주길래 봤는데 오랜만에 봤는데도 재밌데 ㅎㅎ 전에는 집중해서 보지 않아서 그냥 피아노치는 영화인가보다 하고 넘겼었는데 은근 집중되고 재밌게 봤다. 피아노 소리도 듣기 좋고. 피아노 치는 장면에서 보통 피아노연주장면에서 처럼 손따로 얼굴따로가 아니고 통째로 보여주길래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주걸륜이 실제로도 피아노를 엄청 잘친다고 한다. 나도 어렸을때 잠깐 배우긴 했지만 피아노는 못치는데 그래서 그런가 피아노 잘치는 사람 부럽다. 20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연결되는 이야기는 영화 동감을 생각나게 하긴 하지만 이건 실제로 만나는 거니까 조금 다른가? 내용은 단순하다. 그 피아노에서 그 악보를 따라 치면 시간이동을 할수있다는 설정. 여주인공은 1979년에서 피아노를 .. 더보기
바스켓볼 다이어리 방황하는 불량청소년이 보면 좋을 영화다. 처음엔 그냥 단순한 불량청소년들이었다. 주인공 짐과 친구들은 조금 심한정도의 악당짓도 하고 다니긴 했지만 단순한 불량 청소년이었다. 농구좋아하고 장난치는것 좋아하는. 하지만, 마약을 하다 걸려서 학교에서 퇴학당하면서 심각한 길로 들어서게 된다. 같이 붙어다니던 친구 바비가 백혈병으로 죽고, 일찍 정신차리고 제 자리로 돌아간 뉴트리를 빼고 남은 세명 짐과 페드로, 미키는 마약을 구하기 위해 거리에서의 생활을 한다. 돈을 훔치고, 가게를 털고, 자동차를 훔치는 등 마약을 하기 위해 온갖짓을 다 한다. 그러는 동안 원래 꿈이었던 농구선수나 작가의 꿈은 저만치 날아간다. 잠깐의 쾌락을 위해 무엇을 잃었나.. 그러는 동안 꿈도 친구도 우정도 모두 잃어버렸다. 마약이 얼마나.. 더보기
베를린 천사의 시 인간이 된 천사의 이야기다. 이런류의 영화는 나에겐 좀 어렵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레이션으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렴풋하게 나마 알것같다. 삶에대한 고찰 이 영화는 대사하나하나가 시다. 그래서 어렵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사람들의 옆에 천사가 와서 그들의 생각을 읽고 들어주고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며 희망이 생기게 해준다. 천사 다미엘은 영원히 살지만 느낄수도 만질수도 없는 단조로운 천사로서의 삶보다 좀더 역동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을 꿈꾸고 동료천사 카시엘은 그런 다미엘을 말린다. [영원히 살면서 천사로 순수하게 산다는 건 참 멋진 일이야 하지만 가끔 싫증을 느끼지 영원한 시간 속을 떠다니느니 나의 중요함을 느끼고 싶어 내 무게를 느끼고 현.. 더보기
카모메식당 잔잔하고 소박한 영화를 봤다. 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작은 일식당을 운영한다. 가게를 차린지 한달이 넘도록 손님은 한명도 안오지만 사치에는 느긋하게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한명, 두명 손님이 늘어나며 손님들과 사이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이 내용의 전부다. 일본 문화를 좋아해서 자주 들르는 손님도 있고, 사치에가 키우던 강아지와 닮았다고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서 선택한곳이 필란드였던 미도리는 우연히 사치에와 만나 사치에의 가게에 머무르며 일을 도와주게 된다.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려 찾을때까지 핀란드에 머물기로 한 마사코도 카모메식당에 머무르며 일을 도운다. 특별할것 없는 식당에서의 잔잔한 일상이 이어진다. 커피가 먹고 싶어서 오는 손님도 있고, 요리가 먹고 싶어서.. 더보기
쇼생크탈출 나한테 가장 질리지 않는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쇼생크 탈출이 아닐까 한다. 명작, 재밌는 영화 그 이전에 나에게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다. 젊은날에 성공한 은행가로 잘 나가던 앤디는 부인이 바람핀 사실을 알고 죽이려고 총을 구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재수없게도 그날 부인과 그 애인은 살해당하고 앤디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서 재판을 받게된다. 재판은 앤디에게 불리했고 결국 누명을 쓴채 감옥에 가게된다. 앤디는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고 울고만 있지는 않았다. 감옥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은행가의 경험을 살려 소장의 검은돈을 관리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부상한다. 이야기는 앤디의 감옥생활과 탈옥기라는 큰 틀에서 중간중간 앤디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