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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 프럼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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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작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저예산 영화라는 것만은 척봐도 알수 있다.

 

장소의 이동도 없고 등장인물도 몇명 안된다.

 

주인공의 집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대화나누는게 다인 영화이다.

 

제목만 들으면 대단한 SF 영화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철학적인 영화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돈 많이 안들이고도 상상력 만으로 얼마나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수 있는지 알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한다.

 

한 장소에서 주인공들의 대화만으로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1시간 30분을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영화를 본 사람들은 느낄수 있을거다. 

 

 

 

대학교수인 주인공 존은 10년간 근무한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이사를 가려한다.

 

이사짐을 정리하는 존의 집에 친하게 지냈던 동료교수들이 와서 작별파티를 열어준다.

 

그리고  종신교수직 마저 거절하고 떠나려는 그를 이해할수 없었던 동료 교수들은 이유를 집요하게 추궁한다.

 

 

 

존은 망설이다가 자신의 정체에 대해 황당한 얘기를 꺼내놓는다.

 

자신은 선사시대부터 1만 4000년간 죽지 않고 살아왔으며

 

늙지 않는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10년마다 이사를 다닌다는 것이다.

 

동료교수들은 처음에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증거를 대봐라 입증을 해봐라 하지만 증거라고 할만한건 아무 것도 없다.

 

 

 

교수들은 존의 오류를 찾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지만

 

존은 논리 정연하게 대꾸하고 말도 안되는 질문에도 적절히 반박해준다.

 

그의 주장이 점점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한 동료들은 점점 혼란에 빠지고 만다.

 

 

 

동료들은 혹시나 하면서도 존이 미치지 않았을까 걱정을하는데

 

그걸 알아채고 모든게 장난이었다고 말하고 존은 놀림감이 되고 논쟁은 끝이 난다.

 

 

 

하지만 동료들이 다 돌아가고 난 뒤에 놀라운 반전이 있다.

 

사실 이 반전은 없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연히 그렇게 된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 옆에 일부러 찾아와 살았다고 한다면 말이 안될것도 없을것 같긴하다.

 

 

 

내가 만약 저 장소에 있었다면 아마 나도 못믿었을것같다.

 

증거가 없으니까.

 

 

하지만 만약 내가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얼마나 외로울까.

 

주변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한 자리에 오래 정착해 살지 못하고 방랑자로 살아야 한다면..

 

가족도, 친구도 한명도 없고 누구한테 고민을 털어놓을수도 없는 입장이라면?

 

 

 

과학적으로 사람이 죽는이유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한다.

 

병 한번 안 걸리고 건강하게 잘 살았는데 수명이 다해 죽는 이유는 뭘까?

 

노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왜 노화하는가? 에 대한 원인만 밝혀낸다면 주인공처럼

 

불노불사한다는 것이 전혀 엉뚱한 생각은 아닐지도 모른다.

 

실제로 저런 사람이 존재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자신의 존재를 꽁꽁 숨기고 살아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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