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때는 2054년 미래.

 

경찰은 범인을 잡으러 다니지 않는다. 범죄를 저지를 사람을 잡으러 다닌다.

 

최첨단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은 세명의 초능력자가 미래에 일어날 범죄에 대해 장소, 시간, 범인까지 알려준다.

 

경찰들은 초능력자들이 알려주는 그 사람을 찾아서 감옥에 보내고 범죄를 미리 예방한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다. 범인을 미리 잡으면 그 범인으로 인해 죽음을 당할뻔한 사람은

 

목숨을 건지고 그 가족들도 슬픔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이 범죄예방 시스템에서 가장 주역이 되는 인물은 주인공 앤더튼(톰크루즈)이다.

 

앤더튼은 6년전 아들을 잃었는데 아들을 죽인 범인은 잡지 못했다.

 

그런일을 다른 누군가가 겪지 않도록 해주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을 누구보다 신봉한다.

 

 

그러던 어느날, 프리크라임 시스템에서 초능력자들이 앤더튼이 누군가를 살해할거라고 알려준다.

 

그 시스템을 누구보다 신봉했던 주인공이지만

 

자신이 절대로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혼란에 빠진다.

 

앤더튼은 시스템의 오류를 파해쳐 결백을 밝히기 위해 도망치고

 

다른 경찰들이 앤더튼을 잡기위해 추적하기에 이른다.

 

 

앤더튼은 그동안 시스템을 맹목적으로 믿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봐야 할것이 바로 이거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미리 범죄를 예측하고 범죄저지를 사람을 찾아서 벌주는 것인데

 

그럼 그 벌받는 사람입장에서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고 벌을 받는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고 범죄자의 억울함을 생각해서 범죄를 저지른 다음에 벌을 줘야하기 때문에 범죄저지를 것임을 알면서도

 

그냥 둔다면 누군가는 죽거나 다친다.

 

 

죽거나 다치는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범죄자가 될 사람을 미리 처단한다.

 

얘기가 자꾸 꼬이는데 생각할수록 더 생각할거리를 주는 영화이다.

 

 

 

몇년전에 이종석 주연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드라마는 법정을 무대로 한 드라마라서 범죄자들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한 남자가 술취해서 부인을 죽였다는 죄로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서 30년 넘게 복역했다.

 

그리고 말기암 판정을 받고 출소를 하게된다.

 

출소한 남자는 병원에 갔다가 죽은줄만 알았던 부인을 만나게 된다.

 

 

 

부인은 남편이 빚이 많고 무능력해 자신과 딸이 힘들게 살것같아서 딸이라도 편하게 살게하기위해

 

남편이 자신을 죽인것으로 꾸미고 남편을 범죄자를 만들어 감옥에 가게했었다.

 

그리고 남편을 재판한 판사앞에 나타나 재판이 잘못됐음을 알리고 자기 딸을 대신

 

키워달라고 협박해 남자의 딸은 판사를 아빠로 알고 큰다.

 

 

 

병원에서 부인과 재회한 남자는 홧김에 부인을 유리로 찌르고 다시 법정에 서게 되었는데

 

자기는 이미 부인을 죽인죄로 30년을 복역했으니까 지금 유리로 찌른것은 무죄라고 주장한다.

 

좀더 면밀하게 조사했더라면, 아니면 죽은줄 알았던 범인의 부인이 앞에나타났을때

 

판사가 잘못을 인정했더라면 남자는 아까운 세월을 감옥에서 안보내도 됐었을거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세명의 초능력자가 보는 미래에서 발견되는 오류.  소수의견을

 

무시하고 버린데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겼고 그로인해 주인공이 범죄자로 몰려 쫓기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여기서 알수 있는것은 미래에 보여주는 단편적인 모습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쪽면만 보고 진실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직접 바로앞에서 보니 완전히 다른 내용일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앤더튼이 초능력자들이 말한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예언에서 죽었던 사람에게 총을 겨누게 되지만

 

그 내용은 초능력자들이 말한것과 완전히 다르다.

 

 

 

이 영화는 단순한 SF오락물로서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철학을 생각하면서 보면 더 깊이있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극장에서 봤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극장에서 못본게 아쉬운 영화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래트럴  (0) 2016.03.04
맨 프럼 어스  (0) 2016.03.03
아비정전  (0) 2016.02.26
추억은 방울방울  (0) 2016.02.24
번지점프를 하다  (0)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