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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래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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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12년째 택시기사를 하는 맥스(제이미 폭스)는 항상 다른사람들에게 자기 직업을 임시직이라고 말한다.

 

맥스의 꿈은 리무진을 멋지게 꾸며 렌탈사업을 하는 것인데

 

그것은 그저 소망일 뿐이고 밤이면 택시에 손님을 태워 돈을번다.

 

 

 

어느날 저녁 한 남자가 손님으로 타게 됐는데 맥스의 운전솜씨를 보고 한가지 제안을 한다.

 

오늘 저녁 택시를 전세내서 5군데 볼일을 보고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조건으로

 

평소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맥스는 일이 시작되자마자 곧 후회한다.

 

 

남자는 사실 마약조직에 고용된 살인 청부업자로 마약조직에 관련된 증언을 한 증인들과

 

담당 검사를 살해하는 일을 하기 위해 LA에 온것이었다. 

 

눈앞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청부업자 빈센트(톰 크루즈)에게 엮여 싫어도 어쩔수 없이 끌려다닌다. 

 

그런 빈센트를 말려도 보고 도망도 쳐보지만 일은 점점 꼬여간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자꾸 사건에 연관되고 만다.

 

 

편견이란게 있긴 있나보다. 나는 톰 크루즈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무슨 사연이 있기를 기대하고

 

단순한 나쁜놈은 아닐거라고 영화내내 의미를 찾아헤매고 있었다.

 

복수라던지, 아니면 정의로운 일을 하기위해 신분을 속인거라든지.

 

하지만 톰 크루즈는 그냥 악역일 뿐이었다.

 

악역이지만 빈센트와 맥스의 대화를 들어보면 빈센트는 맥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단순한 악역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가? 톰 크루즈가 하면 악역마저도 멋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살인을 왜 하냐고 묻는 맥스에게 빈센트는 60억 인구중에 뚱땡이 하나 사라진거 가지고 왜

 

왜 흥분하느냐고 따져묻는다.

 

 

르완다에서 하루에 수만명씩 죽는것에 대해서 관심이나 있었냐고 물어보는 빈센트에게 할말을 잃는다.

 

어차피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은 마찬가지고 모르는 사람중에 한명 죽는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하는 빈센트의 말은

 

황당하긴 하지만 전혀 말이 안되는것도 아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시리아에서는 전쟁으로, 아프리카에서는 병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가.

 

불쌍하다고 생각은 해도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게 생각해본적은 없다.

 

맥스는 모르는 척 잠깐만 협조하면 많은 돈을 벌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빈센트는 계속 상기시켜준다.

 

중요한 것은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년 후에도 똑같은 직장, 집에 똑같은 일상일 거야
반복된 삶에 안전함을 느끼면서

10년 후에 말이지

넌 10분 후에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안 그래?]

 

맥스도 아마 몇시간 전까지는 똑같았을 거다. 총 들고 있는 살인자가 옆에서 이런말을 하기 전까지는.

 

우리 삶도 똑같을거다.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희생하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우리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알수는 없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다.

 

총도 쏘고 약간의 액션도 물론 있지만 맥스와 빈센트의 대화가 더 중심이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대화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거울을 들여다 봐

택시나 닦으며 리무진 회사를 꿈꾸고

 

얼마나 저축했지?
언젠가는 꿈이 이뤄질 거라고?


어느날 밤 깨 보면 착각이었단 걸 깨닫겠지
절대 실현될 리가 없을 거야


어느새 늙어버렸을걸
이제껏 실현 안 됐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어차피 할 생각도 없었거든


그냥 추억에 묻어두고 소파에 멍하니 앉아서
남은 평생 TV 연속극이나 보면서 살겠지


내게 살인에 관해 떠들지 마
자동차 계약금만 내면 될 일이었는데]

 

 

 

나도 그런게 있다.

 

언젠가는..언젠가는..하며 계속 나중으로 미루는 일이 있다.

 

지금 당장은 할수 없을거라고..근데 빈센트는 이런 나에게 바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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