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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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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을 인터넷에서 1+1으로 싸게 팔길래 샀는데 너무 맘에 안들었다.

후기를 대충 읽어보고 다들 좋다고 하길래 주문했더니

배송온 상태가 가관도 아니었다. 

포장은 박스에 테이프를 한쪽으로 너무 쏠리게 붙여서 박스가 열린채로 배송이 되고 

프라이팬은 뭐에 찍혔는데 코팅이 조금 벗겨지고..

그래서 후기에다 별 한개만 주고 포장이고 물건이고 기분나쁘다고 그렇게 썼다.

내가 웬만하면 별 한개는 안주는데 그땐 내가 그 전에 주문한 다른물건도 상태가 엉망이라

같이 화풀이를 했던거 같다.

악플 달은거 같아서 좀 찜찜하긴 했지만 그러고 나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제 택배가 왔다.

택배기사님이 택배온다고 문자를 보내셨길래 전화해서 집주소 여기 맞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 하신다.

알겠다고 하고 택배를 받긴했는데 내가 상태가 엉망이라고 했던 그 회사였다.

혹시나 해서 열어봤더니 내용물도 전에 내가 시켰던거랑 똑같다.

포장도 예쁘게 돼있고..이게 뭔일이지 싶어서 박스에 붙어있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했더니 안받는다.

신랑한테 혹시 뭐 주문한거 있냐고 했더니 없댄다. 

잘못 배달온거면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데 이걸 어떡하나 싶어서 영문도 모르고 참 난감한 마음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후기쓴거 보고 죄송하다고 다시 보낸거라고

그냥 쓰시면 된댄다.

그얘기 듣고 얼마나 미안하던지..

후기에다가 귀찮아서 교환이나 반품 안할거라고 써서 물건 돌려받지도 않고 그냥 또 보내줬나보다.

한개는 아무 문제없고 찍힌것도 좀 찜찜하긴 하지만 그냥 쓰고 있었는데..

그래서 상담원한테 전에 받은거 쓰고 있는데 어떡하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이것도 그냥 쓰면 된다고 한다.

아..이러려던게 아닌데 좀 미안하네.

내가 진상고객이 된거같다.

인터넷에서 뭐 사면 웬만하면 좋기 후기 써주고 가끔 맘에 안드는거 있을때 후기에 썼는데

이렇게 반응 준 곳은 처음이다.

 

전에 니베아로션 주문했을때 포장이 제대로 안되서 위에 뚜껑이 다 깨져서 온적이 있었다.

그때도 사진찍어서 올리고 맘에 안들지만 그냥 쓴다고 올렸다.

그리고 스탠물병도 샀었는데 그것도 4개중에 1개가 손잡이가 불량이라 몇번 건드리니까 떨어질락말해서

그냥 니퍼로 잘라버리고 아예 손잡이 없는채로 쓰고 있는데 그것도 사진찍어서 후기에 올렸는데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없었다. 이렇게 새로 보내주는건 기대도 안하고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었는데..

 

물건도 새로 보내주고 죄송했었다고 하니 회사에대한 이미지가 다르게보이네.

믿을만한 회사라는 생각이든다. 내가 쓴 후기에 새로 보내준다고 그런말도 없이 생색하나도 안나게

보내주다니 티도 안날텐데.. 괜찮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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