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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전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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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원일기를 자주 보고 있다.

어렸을때는 재미없다고 생각해서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었는데

요즘 다시 해주길래 지나가다 몇 편 보고는 재밌어서 빠져들었다.

일부러 챙겨볼 정도로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건 뭐..좀 이상하다.

며느리들은 무슨 시녀이고 몸종이고..옛날엔 다 그랬나?

옛날 여자들 참 불쌍하다.

엄마 얘기 들어봐도 옛날에 며느리들 참 힘들긴 했지만 전원일기가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한 거였겠지. 참나..

 

오늘 한 에피소드는 정말 보다가 티비를 꺼버렸다. 열받아서.

최불암이 참외를 4개 사왔는데 철이 아니고 끝물이라 4개밖에 못샀다고 한다.

그거를 김혜자가 어머니 드리고 자기랑 며느리 고두심이랑 깎아먹고 남은거 손자 영남이 주고 해서

다 먹어 치웠는데 다음날인가 최불암 엄마가 참외 좀 더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김혜자가 없다고 했더니 최불암이 4개나 사왔는데 왜 없녠다 ㅎㅎㅎㅎㅎ

식구가 그렇게 많은데 달랑 4개 사와 놓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혜자가 어머니만 입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입이 아니냐니까 참외철도 아닌데

어머니 다 드리지 그걸 먹었다고 뭐라고 한다. 황당.

김혜자가 참외 없다고 감주 드시라니까 안먹는다고 하더니 김혜자 다른방으로 가니까

최불암한테 감주라도 그냥 달라고 한다 노인네. 

그리고 일용엄니가 먹으라고 부침개 조금 갖다 줬더니 최불암이 자기 엄니 드셔야 한다고

김혜자는 손도 못대게 한다. 엄니는 그걸 또 아무 소리 안하고 먹고 있고 ㅋㅋㅋ

모자가 똑같이 세상 도덕적인 척, 인자한 척은 다하고 동네 청년들 잘못하면 불러서 꾸중하고 

그러더니 진짜 세상에 뭐 저런 사람들이 다 있는지 모르겠다ㅋㅋㅋ

보다가 혈압이 올라서 도저히 못보고 꺼버렸다. 

첨부터 안봐서 모르겠지만 어우 세상에..

짜증나.

밖에서 착한 척이나 하지 말던가.

요즘 열심히 챙겨보고 있는데 세삼 지금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 알겠다.

나 어렸을때 엄마도 맨날 부엌에, 밭에, 논에, 공장에 하루도 쉬는거 없이

일만 하고 빨래터에서 아줌마들 모여서 수다 떨면서 빨래 빠는거 전원일기에 

나오는거 보면 어렸을때 엄마 생각나고 그랬다.

복길이 엄마보면 우리 엄마 생각나고, 김혜자 며느리들 보면 우리엄마 생각나고..

그래서 그런가 전원일기 재밌게 보다가도 혈압 올라서 못보겠을 때가 있다. 

엄마 고생했던거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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