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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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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무작정 봤더니 역시나..한국영화에서 술집, 조폭 왜 안나오나 했다 이런기분?

 

욕 많이 하고 야한장면 많이 나오는거 싫은데..하면서 계속볼까 말까 하게 만든 그런영화.

 

근데 내 생각은 잘못됐다. 등장인물이 저질이라고 영화마저 저질은 아니다.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저렇게 만들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다.

 

물론, 호스트바에서 일하는남자가 흔한 소재는 아니다. 영화에서 많이 나온적도 없고.

 

하지만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여자는 많이 나왔잖아. 조폭영화 단골로.

 

저쪽 세계의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평점을 보니 이 영화가 실제에 가깝다고 한다.

 

아. 그렇구나. 저 사람들은 저렇게 살고 있구나.

 

저 사람들은 내일이 없는것같다. 돈을 벌어서 저 생활을 벗어나고자 하는게 아니다.

 

돈을 벌어서 또 다른 술집에 가서 자기같은 호스트를 데리고 펑펑쓴다.

 

그렇게 펑펑 쓰기 위해서 돈을 버는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예전에 내가 생각했던 그런건 아닌가 보다.

 

빚을 못갚아서 억지로 끌려가서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는 없다.

 

술시중 들고 손님들 비위 잘 맞춰주면 돈을 많이 벌수 있으니  저 일을 하다가 다른일을 할수나 있을까?

 

아예 저쪽 세계엔 발을 들여놓지 않는것이 좋을것만 같다. 도박이나 마약과도 같은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안든다. 쓰레기 같다는 생각이 들뿐.

 

끼리끼리 논다고 그런사람끼리 사귄다. 사귀면서 서로 등쳐먹고 진심도 없는것같다.

 

윤계상이 좀 순진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어차피 끼리끼리 만났는데 누굴 원망해..

 

같은쪽에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믿음도 얕다. 


같이 살지만 저 사람이 나를 등쳐먹기 위해 만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것같다. 그것이 폭력으로 이어지고.

 

그런 순진한 사람은 아예 그쪽으로 발을 들여놓지 말았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있다.

 

하긴 순진하기 때문에 저런곳에도 발을 들여놓은 거겠지. 순진한건 바보같은 거니까.

 

윤계상이랑 윤계상 누나는 둘다 그쪽 종사자지만 둘다 참..등신같다. 돈벌어서 같이 사는 사람한테 다 갖다 준다.

 

사랑하니까 그런거겠지만.

 

윤진서가 윤계상을 진짜로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일 맘에 안드는건 마지막에 칼로 찌르는 장면이다.

 

지가 돈주고 싶어서 줬으면서 책임전가를 여자한테만 하고 자기는 순진해서 당한척이라니 한심하다.

 

 

하정우는 찌질한 연기도 어떻게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감탄만 나온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고나 할까.

 

평점이 별로 안좋음에도 찾아서 보게된 이유는 하정우가 나오니까였다.

 

믿고보는 배우가 몇명 있는데 내가 생각할때 하정우나 이병헌은 시나리오 보는 안목이 있는것같다.  

 

결말은 희망적이지 않다. 물론 희망적이면 더 짜증나겠지만. 그쪽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결말은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등장인물들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고 하지만 글쎄..

 

하정우 사는꼴을 보면 그렇게 살다가 늙었을때 어떻게 될지 한심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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