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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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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한테는 이 영화가 다르게 다가갈까?

 

평점이 너무 좋아서 꼭 한번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항상 초반에 10분을 못보고 끄곤 했다.

 

지루하고 케이트 윈슬렛 머리스타일도 맘에 안들고..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 내가 감수성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절절한 사랑을 안해봐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

 

다음에 다시 보면 다른게 느껴질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냥 그랬다.

 

권태기 온 커플. 너무 지겹고 사랑도 못느끼게 된 여자가 그것이 슬퍼서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 찾아가 기억을 지우고

 

그 사실을 알게된 남자도 여자를 잊기위해 그 회사에 가서 기억을 지우게 된다.

 

하지만 지우려고 할 수록 잊기 싫은 기억, 행복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잊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게 된다.

 

결국 기억은 다 지워졌지만 이상하게 둘은 다시 만났을때 서로 기억을 지워서 못 알아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끌린다.

 

그리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 

 

 

잊지 않기 위해 도망다니는 짐 캐리를 보니 트루먼쇼에서 탈출하려던 트루먼이 생각난다. 어딘가 비슷한거 같은데.

 

그리고 기억지워주는 라쿠나사 직원들은 일하러 와서 왜 저런지 모르겠다.

 

남의집에서 함부로 하는것도 모잘라서 마음이 아파서 기억을 지우려고까지 마음먹은 사람을 옆에두고

 

놀러온것처럼 떠들고 먹고 마시고 마약까지..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대사가 하나 있는데

 

 

'망각한 자는 복이 있나니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

 

니체의 명언이라고 한다.

 

헤어진 다음 너무 괴로워 차라리 다 없던 일이었으면 그럴때가 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저렇게 기억을 지우고 싶을 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힘들어하는 내가 슬픈 영화의 주인공이 된거같은 그런 기분이었달까?

 

그땐 내가 어렸나보다.

 

만약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된다면?

 

지금은 나도 여자주인공이 질려했던 것처럼 절절한 사랑보다는 일상적이고 편한 그런 상태다.

 

이런 사람과 헤어진다면 더 힘들겠지. 일상적인것이 더 무서운거니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 사람과 헤어져 혼자가 된다는걸 상상해 본적이 없다.

 

슬픔을 알아야지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 그런 영화라면 난 평생 이 영화 이해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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