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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단순하게, 간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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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라는것..요즘 참 많이 보인다.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그래서 나도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돈이 더 많이 드는것 같다.

미니멀라이프는 필요없는 것을 버리고 간소하게 사는건데 왜 돈이들까?

한번에 남들처럼 예쁘고 깔끔해 보이려고 하면 돈이 들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하려고 한다.

한개씩 한개씩 해야지. 

당장 생각했다고 실천에 옮기면 버릴게 너무 많다. 근데 그게 다 돈이기 때문에..

미니멀하게 살기위해 섬유유연제는 앞으로 쓰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있는것을

버릴수는 없지않은가? 있는건 다쓰고 새로 사지 말아야지. 미니멀은 그 다음부터다 ㅎㅎ

샴푸, 린스, 바디클랜져도 이제부터 안사고 비누 한개로 쓰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 비누만 써도 괜찮은지 테스트를 해봤다. 다 없애버리고 비누로만 머리감고 

샤워했는데 영 불편하고 이상하면 다시 사게 될거같아서 일단 버리지 않고 한 열흘정도

비누로만 머리감고 샤워를 해봤는데 괜찮았다. 오히려 샴푸로 머리감을때는 잔머리가 많고

푸석푸석했는데 머릿결이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이것저것 안쓰고 한가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으니까 더 간편하기도 하고 좋다. 

남편은 예전부터 샤워할때 비누로 했었는데 나때문에 그동안 바디클랜져를 샀다. 

나도 이제부터 비누로 샤워를 할 계획이니 앞으로의 쇼핑목록에서 바디클랜져는 없어질 품목이됐다.

하지만 이미 사 놓은게 지금 쓰고 있는거랑 새거 한개가 있다. 용량도 꽤 크다.

마트에서 1+1으로 산거라 이거 다 쓰려면 한참 걸릴듯하다. 이거 다쓸때까지 꽤 지겨울듯하다.

마음은 다 버리고 비누 하나로 간단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자고 버릴수는 없으니 써야한다.

남편도 안쓰니 나혼자 그 많은걸 다 써야한다.

다행히 샴푸는 남편이 쓰면되니까 억지로 쓰지 않아도 될듯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누 한개로 하니 편하다고 했더니 남편이 자기는 그래도 샴푸가 좋다고 한다.

그 전에 남편이 비누로 샤워하는게 편하다고 해도 내가 귓등으로도 안듣고 바디클랜져만 

고집했으니 나만의 생각을 강요할수는 없다. 미니멀라이프 한다고 샴푸 다 없애버리고 비누로

머리감으라고 하면 남편이 싫어하겠지?

미리미리 쟁여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샴푸도 있는거 다 쓸때까지는 사지 말아야지.

그 다음은 생수. 정수기 물은 싫고 끓여먹기는 귀찮고 해서 계속 생수사다가 먹었는데 

사다 나르는게 일이다. 재활용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귀찮아도 끓여먹어보자 하고 스탠물병을 몇개 구입했다. 

동서보리차, 옥수수차 등 차도 몇가지 샀다. 

주전자도 살까 하다가 살림을 자꾸 불리는것도 우스운것 같아서 있는걸로 우선은 해보자

하고 집에 있는 스탠냄비로 끓여서 식히니 그닥 불편하지 않고 괜찮았다.

물을 자주 끓여야 하고,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야 하니 좀 불편하긴 하지만 쓰레기가 많이 

줄어서 보기에 좋고 기분도 좋다. 물을 많이 먹으니까 페트병 쓰레기양이 어마어마 했었는데

내가 그동안 너무 생각없이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환경에 관해서는 너무 생각이 없었다.

결혼할때 산 청소기가 10년이 넘어서 새로 살까 했는데 사지 않기로 했다.

무선청소기가 아니라 방방마다 옮겨 가며 청소하기도 귀찮고 줄이 안닿은 곳은 코드 옮겨 꽂아야하고

불편해서 무선청소기가 사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예 청소기 자체가 필요없고 빗자루로 그냥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빗자루를 새로 살까 하고 며칠동안 인터넷을 뒤지다가

생각해보니 작년에 화장실 물기제거용으로 사놓은 청소도구가 있었는데 그거로 방청소도 

가능할것같아서 해보니 꽤 괜찮다. 쓰레받기가 없어서 먼지만 모아서 물티슈로 처리했다.

물티슈도 환경에는 안좋은건데..물티슈에 너무 적응이 되서 물티슈 없이 살던때로 돌아갈수 있을까?

물티슈도 이제 사지 말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은 하지만 쉽지 않다. 

생각해보니 끝이없다. 하지만 너무 강박적으로 되지는 말아야지.

불편함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게 요즘 즐겁다. 정리하면서 쓸모없는것을 찾아내는게 재미있다.

그냥 딱 그정도로만 소소하게 줄여나가야지.

보여주기위한 미니멀리스트는 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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